항목 ID | GC014034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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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安景魯妻豊川任氏 |
영어의미역 | Lady Im from Pungcheon, An Gyeongro's Wife |
분야 | 종교/유교,성씨·인물/전통 시대 인물 |
유형 | 인물/효자·열녀 |
지역 | 경상남도 양산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김현라 |
[정의]
조선 후기 경상남도 양산 출신의 열녀.
[가계]
임씨의 본관은 풍천. 아버지는 임광세(任光世)이며 남편은 안경로(安景魯)이다.
[활동사항]
임씨는 남편 안경로와 혼례는 갖추었으나 우례(于禮: 신부가 처음 시가를 들어가는 예식)를 하지 않고 남편만 집으로 돌아갔다. 신랑을 떠나보내고 우례할 날을 고대하며 준비에 분주하였을 때 떠난 지 하루가 못되어 신랑이 별세했다는 급한 기별이 있었다. 임씨가 빈소 옆을 떠나지 않고 있으니 시가 사람들은 행여나 무슨 일이 있을까 염려하여 감시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 임씨는 생존한 부부처럼 무슨 일이든지 영전에 말하였다.
3년 동안 죽물로 연명하며 성복 때 입은 옷 그대로 머리도 빗지 않고 하루같이 지냈다. 3년상을 마친 뒤에 어느 날 실화로 불이 나 사람들이 갈팡질팡할 때 “여자는 삼종지의를 지키는 것이 부도인데 어려서는 부모에게 의지했으나 출가하여 남편에게 의지하지 못하였고 일절 혈육도 없어 자식에게도 의지할 수 없으니, 이제 황천에서 쓸쓸하게 있는 남편을 따라가서 생전에 부부가 의지하지 못한 한을 풀어 여자의 도리를 지켜야겠다”고 말하고 불속에 뛰어들어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