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을 둘러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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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움 굴림 바탕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4B010104
지역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지산마을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기혁

고요하게 이어진 길을 좇아, 초산마을 입구임을 보여주는 표지석을 따라 골짜기로 올라가면 도시형 전원주택이 들어서 있다. 10여 년 전부터 주택 개발붐이 들어 옛 마을이 없어지고 외지인들이 들어와 사는 곳이다.

능선의 좌측에 풍경의 소리를 담은 국사당이 보인다. 초산리를 뒤로 한 채 다시 지방도를 따라 오면 지산마을 입구임을 가리키는 표지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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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산마을의 표지판

입구에는 길 가던 나그네를 손짓하는 술도가가 보이고, 잠시 경사가 급한 언덕길을 가다 보면 오른쪽 급경사의 길이 나온다. 이곳은 지산의 독지골로 이어진 길이다. 이 길로 계속가면 전원주택이 몇 채 보이고, 더 나아가면 수안스님이 거처하시는 축서암에 다다른다.

축서암

다시 언덕길로 내려와 식당들을 오른쪽으로 한 채 계속해서 올라가다 보면 취서사(김해김씨 사당)를 지나, 조그만 광장이 보인다. 광장에서 좌측으로 버스 한 대가 다닐 수 있는 포장된 도로는 평산으로 가는 길이다. 터벅터벅 걸어서 가면 좌측에 신한균 선생의 도예촌이 보이고, 여기를 지나면 갑자기 탁 트여진 푸른 논이 펼쳐진다.

취서사

평산마을 가는길

평산으로 가는 길

신한균 선생의 도예촌

논뙈기의 모습이 자연 곡선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스러움을 느끼게 한다. 그렇지만 오른쪽에 세워진 통도사와 경계를 나눈 울타리는, 곡선과 어울리지 않는 소통의 단절, 부조화를 느끼게 한다.

평산 마을회관과 구판장이 마을 입구에 자리하고 있으며 산자락을 따라 마을이 들어서 있다.

평산 마을회관과 구판장

한편, 우리가 지나쳐 온 광장은 지산마을의 중심이다. 광장을 한 바퀴 돌아보면 통도사 경내로 통하는 조그만 도로, 철책길로 이어지는 등산로, 그 옆에 우뚝 서있는 당산나무, 마을 구판장, 마을 버스, 경로당과 마을회관, 공터에 좌판을 벌려 놓은 들꽃같은 할머니들... 마을의 대부분이 이 공간속에 있다.

광장

통도사 경내로 통하는 조그만 도로

등산로

당산나무

마을 구판장

마을 버스

경로당과 마을회관

공터에 좌판을 벌려 놓은 할머니

들꽃같은 할머니들

또 마을을 둘러보다 눈에 뜨이는 팔도승 비석은 이곳이 사하촌(절 아래 있는 마을)임을 보여준다. 마을에서 이루어지는 대부분의 소통은 이곳에서 이루어진다.

팔도승 비석

광장

지산 만남의 광장 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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