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에 한 번씩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서 당산제를 지낸다. 당산제는 순수하게 제를 지낸다는 의미뿐만 아니라, 당산제를 통해서 한자리에 마을 사람들을 모으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지금은 이렇게 마을이 전체로 함께 무언가를 하는 것은 당산제가 유일하다.

소노마을의 경우 당산제를 정월 대보름날 지낸다. 원래 소노마을의 당산나무는 100년이 훨씬 넘은 소나무였다. 하지만 예전의 나무는 나이가 많아 병이 들어 지금은 새로 나무를 옮겨 심은 것이다. 지금의 당산나무는 모과나무이다.

웹사이트 플러그인 제거 작업으로 인하여 플래시 플러그인 기반의 도표, 도면 등의
멀티미디어 콘텐츠 서비스를 잠정 중단합니다.
표준형식으로 변환 및 서비스가 가능한 멀티미디어 데이터는 순차적으로 변환 및 제공 예정입니다.

모과나무인 당산나무

소노마을 당산나무 주변에는 마을 사람들이 앉아 쉴 수 있도록 해놓은 돌이 있는데, 이 돌은 해방 전부터 있었던 것이라고 한다. 소노마을 이장님 말씀에 따르면 어떤 부자가 산소에 돌을 쓰려고 가지고 온 건데 안 쓰고 놔두고 가서 여기서 쓰고 있다고 한다.

웹사이트 플러그인 제거 작업으로 인하여 플래시 플러그인 기반의 도표, 도면 등의
멀티미디어 콘텐츠 서비스를 잠정 중단합니다.
표준형식으로 변환 및 서비스가 가능한 멀티미디어 데이터는 순차적으로 변환 및 제공 예정입니다.

휴식을 위해 놓아둔 돌

당산나무를 받치고 있는 돌은 위아래 두 개가 있는데, 밑에 있는 돌은 가지고 온지 얼마 안 된 것이고 위에 돌은 앉아 쉬게 해 놓은 돌하고 같이 가져 온 것이다.(정진석, 소노마을 이장, 65세)

웹사이트 플러그인 제거 작업으로 인하여 플래시 플러그인 기반의 도표, 도면 등의
멀티미디어 콘텐츠 서비스를 잠정 중단합니다.
표준형식으로 변환 및 서비스가 가능한 멀티미디어 데이터는 순차적으로 변환 및 제공 예정입니다.

당산나무를 받치고 있는 돌

효충마을의 경우 당산제는 매년 9월 9일 날 하는데, 당산할아버지(당산제를 지내는 사람)는 마을사람 중에서 연로하고 깨끗한 사람이 한다. 여기서 '깨끗한'의 의미는 혼자 살지 않고 가족이 두루 다 살아 있는 사람, 병이 없고 건강한 사람 등 몇 가지 조건을 말한다.

결국 아무나 당산제를 지내는 것이 아닌 까다로운 조건하에 정해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당산할아버지로 정해진다고 해서 바로 제사를 지내는 것이 아니라 제사를 지내기 전부터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기 위해 더러운 것을 멀리 한다.

웹사이트 플러그인 제거 작업으로 인하여 플래시 플러그인 기반의 도표, 도면 등의
멀티미디어 콘텐츠 서비스를 잠정 중단합니다.
표준형식으로 변환 및 서비스가 가능한 멀티미디어 데이터는 순차적으로 변환 및 제공 예정입니다.

당산제

한편, 율리마을은 현재 당산제를 지내지 않는데 거기에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다.

당산나무는 원래 고 안종석 씨 집 뒤에 있었는데, 안종석 할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썩은 데도 없는 나무가 딱 쪼개지면서 넘어졌다고 한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조각이 사람이 사는 집에는 안 떨어지고 옛날 집이나 빈 공터로만 떨어졌단다. 사람들이 남은 원둥치를 베어 내려고 했는데, 나무는 안 넘어가고 사람만 계속 다쳐서 할 수 없이 그 나무에 제물을 바치고 제사를 해서 빌었다고 한다.

이 나무는 안종석 씨가 돌아가시고 얼마 후 경상남도 보호수로 정해졌다. 결국 이러한 이유로 율리마을은 당산나무가 사라져서 현재는 당산제를 지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정보제공]

• •  정진석(소노마을 이장, 65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