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찾아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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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움 굴림 바탕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4D010101
지역	경상남도 양산시 명동 명동마을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기혁

명동마을은 웅상농청장원놀이의 명성에 걸맞게 TV에도 여러 차례 방영될 만큼 유명한 마을이다. 전통놀이의 맥을 이어가는 마을로써 사람들에게 알려진 만큼 마을을 찾아가는 길은 그리 어렵지 않다. 부산에서 방문할 때에는 7번 국도를 타고 울산 방향으로 가야 한다. 작은 마을이지만 두 개의 광역시를 사이에 둔 지역답게 도로변은 이미 도시화가 되었다. 아파트가 즐비하게 들어선 덕계동을 지나고 잠시 후면 서창동 입구 초입 표시판이 나온다. 이곳에 들어서기 직전에 웅상소방파출소를 우회전해서 조금 더 들어가면 웅상초등학교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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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마을 가는길

7번 국도

웅상 소방파출소

웅상초등학교

웅상초등학교에서 조금만 더 가면 명동마을회관이 외지 손님을 맞는다. 마을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마을회관을 보니 반갑기만 하다. 명동마을회관은 과거 웅상농청장원놀이의 보존회와 같은 건물을 썼으나, 현재 분리되었다. 마을회관을 나와 둘러본 경관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농촌 마을’과는 사뭇 다르다. 명동마을은 이미 마을회관 주변으로 주택지구 조성이 이루어져 되어 흔히 생각하는 향토적인 마을의 모습이 아니다. 주택들은 현대적인 분위기로 지어졌고, 길도 정비되어 딱딱한 느낌마저도 든다. 아마 지금까지 장원놀이를 보존해 온 역사에 미루어보아 다른 마을보다 더 마을답기를 기대한 탓도 있을 것이다.

명동마을회관

웅상농청장원놀이의 보존회

주택지구가 조성되고 있는 모습

하지만 주택지를 지나 고분군이 있는 야트막한 산지로 발길을 옮기면 우리가 기대했던 진짜 명동마을의 모습이 보인다. 도시 주변에 있으면서도 자존심을 지켜온 마을의 모습이 비로소 눈에 띄었다. 명동마을은 그만큼 도시적으로 변모한 마을의 모습과 진짜 마을의 모습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그러니까 나그네의 마음을 허전하게 했던 마을회관에서 마을 초입까지는 마을의 구성에서 기(起)쯤 해당되며 된다고 보면 된다. 마을 본연의 모습은 보물처럼 숨겨져 있으니 차근히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고분군이 있는 산지

명동마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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