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4A01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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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 용당리 밀양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류명환 |
이곳 용당은 낙동강을 경계로 김해와 접하고, 천태산을 사이에 두고 밀양 삼랑진과 경계한다. 마을의 사방이 강과 산으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다른 마을로의 이동이 쉽지 않은 지역이다.
그렇기 때문에 행정적으로는 양산이지만 지리적으로 가까운 김해나 삼랑진 또는 구포로의 이동이 쉬웠다고 한다. 물론 대부분 배를 타고 수로를 이용하여 다녔기 때문에 그들의 생활에서 육로보다는 수로가 대단히 중요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이 지역에 용신을 모시는 용신제가 지금까지도 전승되고 있다.
요즈음은 교통시설이 예전보다 훨씬 좋아져서 인근의 부산지역까지 다닌다. 또 이곳에서 김해로 출퇴근을 하기도 또 낙동철교가 있어서 부산에서 삼랑진까지 단선으로 운영되고 있기도 하여 쉽게 외지로 나갈 수 있다. 현재 마을주민들은 낙동철교의 부설로 교통이 편리해진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하고 있다.
“예전에는 마을을 벗어나기가 디기(매우) 어려웠는데 낙동철교가 생기고부터는 부산에서 마산 가기가 쉬워졌다 아이가. 우리 애가 집에서 삼랑진에 있는 회사 다니는 데는 한 40분 정도 걸리니까 디기 편해졌다 아이가.”(김갑식, 당곡마을 농민, 65세)
교통이 발달하니 삼랑진까지 장을 보기 위하여 또 의료시설을 이용하기 위하여 많이 다니고 있다.
“중리마을은 예전에는 ‘지경’이라고 불렀다. 아마 밀양과 삼랑진 그리고 양산 원동 물금의 경계지역이라서 그렇게 불린 것 같다 아이가. 그런데 한 1970년대부터는 한자식으로 바꾸어져서 ‘중리’라고 불리기 시작했던 것 같다.”(하용필, 중리마을 농민, 76세).
중리마을 지명 유래를 마을사람들에게 직접 들으니 그만큼 실감이 난다. 그러나 이러한 교통시설이 항상 이들에게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예를 들어 밀양으로 이어지는 도로 노선은 굴곡 및 도로의 폭 협소로 인해 항상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으며 접근성이 떨어져 지역 발전이 저해되고 있다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도 있다.
이러한 의견을 낸 사람들은 경부선 철도를 따라 삼랑진까지 도로를 개설해야 하며, 이것이 개통이 되면 두 도시 간의 교통 불편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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